아드소, 선지자를 두렵게 여겨라.
그리고 진리를 위해서 죽을 수 있는 자를
경계하여라.
진리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자는
대체로 많은 사람을 저와 함께 죽게 하거나,
때로는 저보다 먼저,
때로는 저 대신 죽게 하는 법이다.
Fear prophets... and those prepared to die for the truth, for as a rule they make many others die with them, often before them, at times instead of them.
— 움베르토 에코, 『장미의 이름 (하)』(열린책들), p. 823
작가 움베르토 에코는 절대적인 진리보다
다양한 목소리와 해석이 공존하는 세계를 지지합니다.
이 문장은 그런 세계관의 일부로,
<광기의 진리>가 아닌 <겸허한 의문>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.
과연 우리는
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.




매달 한 권의 책에서 마음에 머문 문장을 골라 건넵니다.
글 홍유진 출판기획자·에피케 대표. 열린책들 기획이사를 거쳤다. 《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》《열린책들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》《모노에디션》 등을 기획·출간했다.